▲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자유한국당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자유한국당이 당무감사위원 전원을 교체하고, 이르면 10월부터 각 당협위원장에 대한 당무감사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당이 총선 체제에 본격 돌입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새로운 평가방식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당무감사가 이뤄질 수 있게 위해서 당무감사위를 새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19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최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임명된 당무감사위원 9명 교체를 의결하고, 위원 규모도 기존 15명에서 9명으로 줄였다. 특히 새 당무감사위원장에는 배규한 백석대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배 교수는 현재 당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다.

당 대표 직속 기구인 당무감사위는 현역 및 원외 당협위원장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는 곳으로,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 실시되는 당무감사는 현역 물갈이 등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당무감사위가 새로 꾸려짐에 따라 황 대표의 공천권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해서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무감사위는 앞으로 우리 당에 있을 여러 현안에 대해서 대처해야 하는 중요한 위원회”라며 “최선을 다해 당무감사에 만전을 기하고, 이를 토대로 해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준비하는 좋은 모멘텀으로 삼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공천 원칙과 관련해선 “국민은 정부의 경제 폭망에 고통스러워하신다. 경제를 살리는 공천을 하겠다”며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려는 것인지, 국민이 많은 염려를 하고 있는데, 헌법 가치를 실현하는 공천이 될 수 있도록 가치공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