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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노사, 교섭 재개했지만…이견 못 좁히고 결렬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한 달여 만에 임금협상 교섭을 재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19일 한국지엠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2시를 조금 넘긴 시간부터 교섭을 진행했으나 약 30분 만에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자리를 파했다.
노조는 사측에 명문화된 협상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지난 5년간 누적 적자가 4조원에 달하는 등 경영상황이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노조는 명문화된 협상안 없이 교섭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라 결국 대화는 이어지지 못했다. 차기 교섭 일정도 잡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에 "진전된 제시안을 내놓을 준비가 되면 교섭을 요청하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 이전인 지난 9~11일 전면파업을 벌인 노조는 이날 교섭에서도 명문화된 제시안이 없을 경우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또 다시 파업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제시한 상태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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