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과 강하늘이 벌써 '저거'도 하고 손도 잡았다. 두 사람의 연기 케미가 빛을 발하며 시청률은 일찍 상승세를 탔다.

1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전날 첫 방송 때와 마찬가지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황용식(강하늘)은 볼수록 빠져드는 동백(공효진)의 매력에 끓어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 동백과 그의 술집 까멜리아가 옹산 마을 남정네들에게 가장 핫한 인물과 장소로 자리잡자 동백은 마을 여성들로부터 숱한 질시와 멸시에 시달린다. 그럴수록 황용식은 동백에게 더 애틋한 마음이 생겨나고, 지켜주고 싶어한다.

   
▲ 사진=KBS 2TV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강종렬(김지석)이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고향 옹산을 찾았다가 옛 연인 동백을 만나고, 동백이 자신의 아들까지 낳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동백은 강종렬에게 미련이 남아 있지 않다며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도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황용식은 '땅콩과 지갑탈취 사건' 이후 동백과의 거리를 좁혔고, 직진돌파 로맨스남답게 동백에게 '우리 저거 하자'고 고백했다. 동백이 '저거'가 뭐냐고 묻자 황용식은 "친구"라고 얼버무리긴 했지만.

동백과 황용식이 함께 있는 모습을 강종렬이 보게 됐다. 남편이 있다고 거짓말했던 동백은 황용식의 손을 잡으며 다정한 척했고, 이 때 나타난 '노머니 노땅콩' 노태규(오정세)가 두 사람에게 "사귀냐"고 물었다.  

공효진과 강하늘은 사귀게 되는 걸까. 자신과 공효진 사이 아들의 존재를 알게 된 김지석은 어떻게 나올까. 오정세를 비롯한 옹산마을 주민들은 이들의 삼각관계(?)에 어떤 훼방꾼이나 도우미기 될까.

맛깔난 밑밥들을 잔뜩 뿌려놓은 '동백꽃 필 무렵'은 이날 3회, 4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7%, 8.3%를 기록했다. 18일 첫 방송된 1회, 2회의 시청률 6.3%, 7.4%보다 각각 0.4%포인트, 0.9%포인트 올라갔다. 

방송 첫 주부터 압도적인 시청률로 수목드라마 1위에 오른 '동백꽃 필 무렵'은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이 더해지고 있어 두자릿수 시청률은 어렵지 않게 올라설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같은 날 시작된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이날 3, 4회 시청률 4.3%, 4.5%, 9시대에 방송되는 MBC '신입사관 구해령' 33, 34회는 3.8%, 5.0%의 시청률을 나타내 '동백꽃 필 무렵'과는 격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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