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임창정 측이 도를 넘은 악플에 결국 칼을 빼들었다.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는 21일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임창정과 관련된 전 소속사와 공연기획사들 간의 문제, 방송을 통해 공개된 가족 이야기 등에 일부 악플러들의 추측성 댓글과 악성 루머들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 임창정은 단 한 번도 자신의 공연에 대한 부당한 이득을 편취한 적 없으며, 계약과 관련한 어떠한 불미스러운 행태에 관여한 적도 없고 인지하지도 못했음을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임창정을 둘러싼 악성 루머를 반박했다.

소속사는 "현재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인 사항의 당사자가 아닌 관계로, 또한 아티스트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겠다는 전 소속사의 약속만 믿고 입장 표명의 시기를 기다리고 있던 차"라며 "근거 없는 추측과 악의적 비방이 온라인 상에 지속적으로 진행돼 임창정과 가족들의 명예 훼손이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바,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보를 통해 확보 되어있는 각종 증거 자료를 토대로 고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당사는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가 익명의 가면을 쓰고 뱉어낸 악의적인 글들로 인해 고통받는 상황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 사진=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지난달 27일 MBC '뉴스데스크'는 임창정 콘서트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본 공연 기획사들의 피해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의 전 소속사 대표 A씨는 공연 기획사로부터 수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출연료를 받은 뒤 공연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며, 돈도 돌려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A씨는 "이들 기획사는 대규모 공연 경험이 없어서 당초 전체 콘서트 기획의 일부를 맡기로 했을 뿐이며, 받은 돈은 투자금 명목"이라고 반박했다.

3곳의 공연 기획사들은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