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어제(20일) 경기도 파주 양돈농장에서 신고된 2건은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 음성으로 확인됐다"면서도 "3주간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어 방역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축사 지붕, 농장 울타리, 매몰지 등 비바람에 취약한 방역 요인 관리에 노력하고, 태풍이 지난 뒤에는 농가 입구에 생석회를 뿌리고 소독 차량을 동원, 소독을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3주간 양돈 농가에 대한 인력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거점 소독시설도 24시간 제대로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돼지열병은 18일 경기도 연천에서 두 번째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정부는 잠복기를 포함한 향후 3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내 달 4일까지 취약지역 돼지 농가를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파주·연천·포천·동두천·철원·김포 6개 시군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정해 소독을 강화하며, 통제초소를 설치 관리하고 있다.

특히 발병한 경기도 파주·연천과 역학적으로 관련됐거나, 방역대 내에 있는 554개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시행 중이다.

전날 파주시 적성면에서 돼지 2마리가, 파평면에서 돼지 1마리가 각각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정밀 조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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