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6일 광화문에서 일베 먹거리 집회가 열려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의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 3시까지 일베 회원 5~6팀이 세월호 유가족들이 마련한 평상에서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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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뉴시스 |
일부 일베 회원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투쟁현장이 아닌 분수대 뒤편에 모여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베회원들은 세월호 농성 이제끝낼 때라는 점을 퍼포먼스로 보여준 것이다. 국회가 세월호에 발목잡혀 민생법안이 하나도 통과되지 않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제 평상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게 일베회원들의 입장이다.
오후 6시쯤 경찰 추산 500여명이 단식투쟁이 진행된 천막 인근에서 50대 자영업자가 제공한 피자 100판과 맥주 등을 나눠 먹었다. 이후 현장을 찾은 또다른 일베 회원들은 길 건너편 동아일보 사옥 앞으로 자리를 이동, 오후 8시30분까지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를 이어갔다.
앞서 일베 회원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음식물을 취식하는 대규모 먹거리 집회를 열 것이라고 예고했고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측은 자신들을 조롱하는 행위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세월호 농성 이제 그만하고 생업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는 반론을 제기했다. 세월호에 발목잡힌 경제가 결국 서민과 중소기업들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