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4’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진화하는 ‘짝퉁’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창홍과 하이센스,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 전략과 디자인 등을 뒤쫓은 제품을 대거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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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자료사진 |
창홍은 이번 전시에 지난 3월 중국서 출시한 105형 커브드 5K TV를 선보였다. 화면비율 21:9, UHD로 삼성전자의 105형 커브드 UHD TV를 ‘따라 한’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외양은 물론 사양 역시 흡사하다. 가격 면에서는 20만 위안, 한화 약 3336만원으로 삼성전자 제품에 비해 3배 가량 저렴하다.
삼성전자의 제품만을 따라 한 것은 아니다. 창홍은 지난해 필립스가 출시한 ‘디자인 라인’을 본 든 TV로 전시했으며 파나소닉의 제품과 흡사한 65형 커브드 4K OLED TV를 공개했다.
하이센스는 삼성전자의 ‘셰프 컬렉션’과 비슷한 4도어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5형 LTE 스마트폰 ‘마카롱(macaron)’은 LG전자의 스마트폰 ‘G3’의 대기화면 디자인인 물감이 퍼지는 모양이 색상이 다를 뿐 비슷한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전자 분야에서 중국 업체들이 바짝 쫓아왔다”면서도 “추격자에만 그치지 않으려면 기술력 향상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