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앱티브 자율주행 합작법인은 '빅뉴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대차그룹의 미국 앱티브 투자 관련해 공개적으로 호평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을 통해 "현대·기아와 앱티브가 미국에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 40억 달러(한화 약 4조7960억 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빅뉴스'가 있다"며 "이는 많은 일자리와 돈($$)이다. 좋은 일자리가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3일 미국에 2조4000억원을 투자, 앱티브(APTIV)사와 공동으로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JV)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의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에 1조2387억원(지분율 26%), 기아차는 6670억원(지분율 14%), 현대모비스는 4764억원(지분율 10%)을 각각 출자해 합작법인에 참여한다. 앱티브는 제너럴모터스(GM)의 부품회사 델파이에서 지난 2017년 분사한 자율주행 개발 전문 회사이다.

직원 규모는 700여명이고 웨이모와 GM에 이어 세계 3위의 자율주행분야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이번 신설 합작법인은 전세계 완성차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을 목표로 활동하게 되며 설립 인허가, 관계당국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 미국 보스턴에 설립될 예정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 /사진=트윗터 캡쳐


합작법인 전체 인력은 800여명 내외가 될 전망으로, 현대·기아·현대모비스 인력이 100명 미만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23일 특파원간담회를 통해 향후 5년 안에 자율주행차 본격 양산 계획을 발표하며, 자동차 업계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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