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포스트시즌 4경기 출전 만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벼랑 끝에 몰린 탬파베이의 첫 승리에 힘을 보탠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19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3회 터뜨린 솔로홈런이었다.

최지만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오클랜드와 와일드카드 결정전(대타), 휴스턴과 디비전시리즈 1~2차전에서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하고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었다. 침묵을 깨고 터뜨린 첫 안타가 홈런이었으니 앞으로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1~2차전 원정경기에서 2연패를 했던 탬파베이는 홈에서 치른 이날 3차전에서 홈런 4방을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3으로 승리, 반격의 1승을 올렸다.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아웃됐다. 3-1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은 두 번째 타석. 최지만은 휴스턴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힘껏 받아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이후 최지만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7회와 8회에는 내리 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선발투수 찰리 모튼이 5이닝을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홈런 4방 포함 장단 12안타를 터뜨려 대승을 거뒀다. 

휴스턴이 1회초 호세 알튜베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지만 탬파베이는 2회말 케빈 키어마이어의 스리런홈런으로 단번에 3-1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최지만의 솔로 홈런으로 4-1로 달아났고, 4회말에는 브랜든 로우의 솔로포 포함 안타가 집중되며 대거 4점을 뽑아냈다. 탬파베이가 8-1로 달아나며 승부가 갈렸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휴스턴이 6회초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해봤지만 탬파베이가 6회말 윌리 아다메스의 좌중월 솔로포, 7회말 트래비스 다노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휴스턴의 베테랑 투수 잭 그레인키는 3⅔이닝 5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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