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 돈에 집착한 이유 털어놓고 오열 "가난으로 중학생 때부터 돈벌이"
석명 부국장
2019-10-09 07:54

[미디어펜=석명 기자] 함소원이 '아내의 맛'에서 돈에 집착하게 된 이유를 털어놓았다. 집안이 갑자기 가난에 빠져 중학생 때부터 돈벌이에 나서야했던 아픈 가족사를 고백하며 오열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이 정신과를 찾아 상담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남편 진화 몰래 정신과를 찾은 함소원은 김병후 정신과 전문의에게 "요즘 사람들이 저한테 돈에 집착한다고 말을 많이 한다. 집착한 적 없는데 집착하는 건가 싶고 제가 사람들과 정말 다른가?"라고 물었다.


이후 상담 과정에서 함소원의 아팠던 과거가 드러났다. 김병후 전문의가 "돈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함소원은 "돈은 너무 좋은 것 같다. 교육을 받을 수도, 먹을 수도 있고, 다 할 수 있다. 내가 그걸(돈을) 쥐고 있어야 위험한 일이 생겼을 때 요긴하게 쓸 것이라는 생각들. 그걸 생각하면 점점 더 많이 벌어야 되는 거다. 돈을 함부로 쓰면 벌 받을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함소원이 이렇게 돈에 집착한 이유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가난 때문이었다. 그는 "중학교 올라가면서 갑작스럽게 가난을 겪었다. 중학교 때부터 잡지 모델도 하는 등 근근이 버티다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대학교 1학년 때 미스코리아가 되면서 연예인이 됐다. 중학교 가서 대학교 갈 때까지 어떻게 하면 돈을 벌까만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함소원은 "집안이 다 정리됐을 때 중국에 넘어가서 활동하게 됐다. 중국 가니까 또 똑같은 거다.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 헤딩을 해야하니까 처음처럼 매일 노력을 해야 했다. 하루도 안 빼고 내가 잘 돼야 이걸 다 이겨낼 수 있다는 그런 생각으로 계속 살았던 것 같다"며 중국 진출 이후에도 계속 돈에 매달려왔던 날들을 돌아봤다.


김병후 전문의는 함소원이 돈을 행복해지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두고 계속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살아왔으며 가족 등 주위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도 없었다고 분석하면서 "중학교 2학년 어린 아이가 과도한 짐을 진 거다. 그리고 그 짐을 평생 안고 살고 있다. 너무 많이 버텼다"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것을 충고했다. 


함소원은 오열했다. 그는 "내가 절약하는 모습을 본 많은 분들이 놀랄 때 '내가 그렇게 심한가' 그런 생각도 든다. 내가 안 그랬으면 이렇게 못 살았는데, 제가 억울한 건 그런게 있다. 왜 사람들은 나같은 상황을 안 당해보고 그런 말을 할까. 내가 그걸 빠져나오려고 얼마나 많은 계획을 짜고 얼마나 노력을 했는데, 그거에 대한 생각은 안 해주고 '너는 왜 그렇게까지밖에 못 하냐'고 말하니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 싶어 너무 힘든 적이 있었다. 내 힘든 걸 누가 알아줄 수 있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함소원에게 내려진 처방은 다른 사람은 어떻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살펴보라는 것이었다. "조금 지나면 혜정(함소원 딸)이가 클 거지 않냐. 그러면 딸이 엄마같이 살았으면 좋겠냐"라고 한 김병후 전문의는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라. 남이 잘못 되었다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행복할까 잘 보라"고 조언했다.


스튜디오에서 함소원의 정신과 상담 VCR을 지켜본 남편 진화는 "너무 놀라서 아무 생각이 안 든다"며 자신도 몰랐던 아내의 아픈 마음의 상처에 할 말을 잃은 모습이었다.


정신과 상담까지 받은 함소원은 이전보다 행복해질까. 남편 진화가 곁에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였다. 


정신과를 찾은 이후 함소원은 진화와 '값비싼' 장어구이를 먹으러 갔다. 함소원은 남편에게 "당신은 언제 행복하냐"고 물었고, 진화는 해맑게 "돈 쓸 때"라고 답했다가 금방 모범답안으로 고쳐 말했다. "당신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하다"고. 그 말 한 마디로 함소원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늘의 인기기사

PC버전
© 미디어펜 Corp.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