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동백꽃 필 무렵'이 로맨스도 스릴러도 긴장감을 더해가며 또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강하늘과 공효진이 서로의 진심을 전하며 본격적으로 썸을 타기 시작했다. 둘의 로맨스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심쿵 유발인데, 서서히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한 까불이로 인해 극의 긴장감은 더욱 치솟았다. 

동백(공효진 분)은 자신을 위해 노규태(오정세)에게 폭행을 가했다가 고소된 용식(강하늘)을 직접 구하러 팔을 걷어붙였다. 노규태의 과거 성희롱 행적이 담긴 치부책을 무기로 단호한 입장을 취했고, 남편의 철없은 행동을 응징하기 위해 오히려 동백을 돕겠다고 나선 변호사 홍자영(염혜란)의 도움을 받아 결국 노규태의 고소를 취하시키는 데 성공했다.

   
▲ 사진=KBS 2TV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용식과 동백은 한순간 불타올랐다 사그라드는 관계가 되지 말자며 '썸'을 타기로 약속했다. 동백의 마음을 얻어내며 용식이 날린 "동백씨 반경 400m 안에는 항상 제가 있을테니 언제든 필요하면 불러달라. 달려가겠다", "소원 3개만 들어주는 지니(램프의 요정)가 아닌, 하루 백 개고 천 개고 오케이(소원을 다 들어주겠다)" 등의 주옥같은 멘트는 동백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빼앗았다.

용식과 까불이의 술레잡기도 본격화됐다. 옹산 토박이임을 앞세운 용식이가 동네 아주머니들의 뒷담화 장소까지 찾아 광범위한 탐문 수사(?)를 벌이며 까불이 꼬리잡기에 나섰다.

동백이를 위해 까멜리아아 방범용 CCTV까지 설치해준 용식. 그러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까불이는 까멜리아의 벽에 "까불지 말라고 했지.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어"라는 무시무시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썸을 시작하며 이제 막 행복감을 느끼기 시작한 용식은 동백을 지켜낼까. 까불이는 누구이며 언제 무슨 일을 또 저지를까.

주조연 가릴 것 없이 환상적인 연기 향연이 펼쳐지며 심쿵 로맨스와 스릴러의 재미를 동시에 전하고 있는 '동백꽃 필 무렵'은 시청률에 날개를 달았다. 이날 13, 14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은 11.0%, 13.1%를 나타냈다. 지난주 12회 때의 12.9%를 넘어서 또 다시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 경신이다.

강하늘과 공효진의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로맨스에 반하고, 까불이의 정체가 너무 궁금해진 시청자들은 오늘(10일) 밤 10시 방송될 15, 16회가 기다려지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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