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농구스타 오세근과 배구스타 김연경이 사연 많은 절친 사이로 주목을 받았다.

9일 방송된 MBC 토크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왕좌의 게임' 특집으로 꾸며져 연예계 절친 정형돈과 데프콘, 스포츠계 절친 오세근과 김연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오세근은 TV 예능에는 거의 처음 출연해 MC들은 물론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김연경과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각자 농구, 배구 대표팀에서 오래 활동해 태릉선수촌에서 자주 만나는 등 친분을 쌓으며 절친이 됐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오세근은 김연경에 대한 소개팅 부탁이 많았지만 자신의 선에서 차단했다고 밝혀 김연경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오세근은 "연경이가 월드 스타이다 보니까 주위에서 많이 소개를 시켜달라고 한다"고 얘기했다. 이에 김연경은 "진짜? 왜 얘기 안 했어? 결혼을 해야 하는데 그걸!"이라고 버럭 화를 냈고, 오세근은 "연경이가 싫어할까 봐"라고 해명했다.  

김연경이 "얘기를 해야 싫어하지"라고 다시 윽박지르자 오세근은 "연경이를 위해서 그런 거다"라고 알 듯 모를 듯한 해명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최근 동일 인물에게 사기를 당하는 동병상련의 아픔도 있었다. 

김연경은 "사기를 당했다. 아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그 사람이 도망갔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오세근 역시 그 사람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것.

MC 김구라가 "액수가 어느 정도?"라 묻자 김연경은 "난 억 단위, 오세근은 나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라고 대답했다.

오세근은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람인데 거의 연봉 정도. 아직 안 잡혔다"며 "화 나도 화풀이할 데가 없다. 그럴 때는 음악을 틀어놓고 소리를 지른다"고 털어놓았다. 오세근의 연봉이 7억원이니 상당한 금액을 사기 당해 안타까움을 샀으며, 달아난 사기범의 사기 규모는 거의 100억원대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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