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권상우가 성동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우 권상우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미디어펜과 만나 영화 '두번할까요'(감독 박용집) 촬영 후일담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권상우는 '탐정' 시리즈를 통해 찰떡 케미를 선보인 성동일의 '두번할까요' 출연에 대해 "제 부탁으로 출연해주신 게 큰데, 굉장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성동일 선배님이 나오는 신마다 애드리브도 하고 재밌게 해주셨다. 다른 배우가 했다면 흘러가는 신일 수밖에 없는데 다 살려주시더라"라며 "영화를 보자마자 '영화를 빛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카톡을 드렸다"고 전했다. 특히 "성동일 선배는 친한 배우들이 많지만, 저와 성동일 선배만의 교감이 있는 것 같다"며 성동일과의 선후배 의리를 뽐냈다.


   
▲ 사진=kth


극 중 '넌 미스코리아만 좋아하냐'는 성동일의 애드리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개인사가 유머 코드로 사용되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냐고 묻자 권상우는 "제가 미스코리아 출신 와이프(손태영)와 결혼한 것을 모두가 아는데, 그걸 굳이 분리해서 사는 건 가식적인 것 같다"고 답했다.

권상우는 "전 연예인처럼 사는 걸 원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아빠이고, 아이가 가고 싶다는 곳은 간다. 그래서 제 이야기로 관객분들께 웃음을 드릴 수 있다면 그것대로 좋다"며 소신을 밝혔다.

'두번할까요'는 생애 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에게서 해방된 현우(권상우) 앞에, 옛 친구 상철(이종혁)과 선영이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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