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세번째 삼성 방문 “우리기업에 존경과 감사"
삼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5년까지 총 13조1천억 투자
11번째 전국경제투어…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 ‘신규투자 협약식’ 참석
김소정 부장
2019-10-10 15:31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아 “디스플레이 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의 근간”이라며 “최근 출시된 ‘갤럭시 폴드’와 같은 획기적인 제품도 우리의 디스플레이 경쟁력이 없었다면 세상에 빛을 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개최된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삼성 디스플레이-충청남도-아산시 등이 체결한 투자협약 및 상생협력 협약을 축하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삼성디스플레이와 충청남도가 총 13조1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서에 서명한다”며 이재용 삼성부회장을 비롯해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등 기업인과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도착,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어 “1966년 진공관 흑백TV에서 시작한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은 2000년대 들어 LCD 같은 평판디스플레이가 등장하면서 차원이 달라졌다”며 “당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이 LCD로 재편되는 변화의 흐름을 미리 읽고 과감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세계시장의 변화를 선도해온 우리기업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글로벌 OLED 수요가 지난해 232억불에서 2024년에는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블루오션시장”이라면서 또한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TV의 주요 부품이자 다른 산업과의 융합이 핵심인 분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신규투자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 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혁신 ▲디스플레이 전문인력 양성 등 정부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우리에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변화의 흐름을 읽고 과감한 투자를 실행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며 “다시 한번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해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간다면 우리는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확고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삼성의 신규투자를 계기로 충남의 새로운 도약도 가능해졌다”며 “오늘 행사가 지역경제와 일자리, 나아가 충남이 혁신성장의 중심지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경제가 충남에서부터 다시 활력을 찾아 미래로 뻗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 이재용 부회장은 신규 투자계획 발표하며 “오늘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강국을 만들자는 오늘 말씀은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다”며 “외부의 추격이 빨라질수록, 그 도전이 거세질수록 끊임없이 혁신하고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 저희는 흔들리지 않고 차세대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또 “차세대 핵심 대형 디스플레이에만 13조원 이상을 투자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인의 소임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의 ‘함께 나누고 같이 성장하자’는 말씀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항한 길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그리고 디스플레이업계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통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삼성 사업장을 찾은 것은 작년 7월 인도 방문 당시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올해 4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이은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의 이날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방문은 11번째 전국경제투어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삼성은 이날 투자협약식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5년까지 총 13조1000억원(시설투자 10조원, R&D투자 3조1000억원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양자점) 물질과 유‧무기 발광재료 기술을 융합한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 도착했을 때 이재용 부회장은 제일 앞에서 영접을 준비하며 대기했다. 문 대통령은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서 이 부회장과 악수한 뒤 왼손으로 이 부회장 오른쪽 손목을 살짝 터치하며 친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협약식 본행사 전 삼성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연구개발 직원들과 만나 폴더블‧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해 화상통화로 생산현장 직원들과 대화도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도착, 이재용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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