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항서호'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첫 승을 올렸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2차전 홈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꺾었다.

지난 5일 태국과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베트남은 1승 1무를 기록하며 G조 3위에 랭크됐다. G조에서는 UAE(아랍에미리트)가 2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태국이 베트남과 같이 1승 1무를 기록했는데 골 득실에서 앞서 2위에 자리했다. 

   
▲ 사진=VnExpress 홈페이지


이날 베트남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응우옌 꽁푸엉을 비롯해 응우옌 꽝하이, 응우옌 반 또안 등을 내세워 말레이시아 공략에 나섰다.

FIFA 랭킹이 베트남(99위)에 뒤지는 말레이시아(158위)는 수비 위주로 나섰고, 베트남은 상대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전반 중반까지 다소 고전했다. 

전반 1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는 위기를 넘기기도 한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의 수비를 깨기 위해 선수들이 부지런히 뛰며 공간 확보에 애썼다.

베트남의 공격이 결실을 본 것은 전반 40분. 응옥하이가 로빙 패스로 넘겨준 볼을 꽝하이가 넘어지면서 왼발을 갖다 댔고, 볼은 말레이시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들어 만회를 위한 말레이시아의 공세가 거셌고, 추가골을 위한 베트남의 빌드업도 꾸준히 전개됐다. 하지만 두 팀 다 골을 넣지 못하면서 베트남이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잘 싸워준 선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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