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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 웅진코웨이 로고/미디어펜 |
[미디어펜=김영민 기자]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인수 대상이 게임이나 IT 관련 업체가 아닌 국내 렌탈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에 관심을 갖은 것은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독경제'는 일정액을 내면 제품이나 서비스를 일정기간 동안 제공받는 신개념 유통서비스다. 제품과 서비스를 완전히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필요한 기간 동안 비용을 지불해서 사용하거나 이용하는 개념이다.
최근 산업계는 구독경제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소유를 위해 구매를 했던 소비자들이 자동차는 물론 스마트폰, 가전제품, 음원, 영화 등 구독경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을 확대되고 있다.
넷마블은 게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자사가 보유한 IT 기술과 웅진코웨이의 구독경제 노하우를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매출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해 5조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만큼 넷마블은 신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웅진코웨이의 인수 가격은 2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SK네트웍스가 본입찰에 불침하면서 넷마블의 참전에 유독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게임 업계 대형 M&A 이슈였던 넥슨 인수에 눈독을 들였지만 결국 불발되고 말았다. 이번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사업 기반을 확대해 몸집 키우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IT 기술과 접목,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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