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훈련을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현재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인 관계로 야구대표팀은 아직 완전체가 아니다. 이날 훈련에는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4팀(kt, KIA, 삼성, 롯데:한화는 대표선수 없음) 소속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NC 등 5팀의 9명 선수만 함께했다.  

9명은 투수 양현종, 문경찬(이상 KIA), 원종현(NC), 포수 양의지(NC), 내야수 박민우(NC), 김상수(삼성), 황재균(kt), 외야수 민병헌(롯데), 강백호(kt)다. 이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체력 훈련 위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 사진=KBO 공식 SNS


10일 준플레이오프 일정을 끝낸 LG 소속 대표선수 김현수, 차우찬, 고우석은 15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당분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사흘 훈련, 하루 휴식 일정으로 훈련을 소화한다. 김경문 감독은 "이강철 kt 감독을 비롯한 kt 구단이 많은 배려를 해줘 수원에서 훈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홈구장을 내준 kt 측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부상으로 이탈한 NC 투수 구창모의 대체 선수 선발에 대해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가장 좋은 선수를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창모는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허리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대표팀 투수코치를 맡고 있던 정민철 코치가 한화 이글스의 단장으로 선임되면서 공석이 된 투수 코치 자리는 최일언 LG 코치로 채우기로 했다. 김경문 감독과 최일언 코치는 두산, NC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국대표팀은 프리미어12 C조에 속해 11월 6일~8일 고척돔에서 호주, 캐나다, 쿠바와 예선리그를 벌인다. 2위 안에 들어야 일본에서 열리는 6강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리미어12에는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 있다. 한국은 호주, 대만(B조)보다는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로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손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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