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 현지 매체가 올 시즌 LA 다저스 선수들의 활약에 성적을 매기면서 류현진에게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A 평점을 줬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 웨이는 14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올 시즌을 총평하면서 투수들의 활약상에 따른 평점을 매겼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르며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낸 류현진은 A,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워커 뷸러느 A-, 포스트시즌(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 탈락의 결정적 원인 제공을 한 클레이튼 커쇼는 B+를 받았다.

   
▲ 사진=LA 다저스 SNS


이 매체는 "류현진은 전반기 10승 2패, 리그 전체 1위의 평균자책점 1.72, 9이닝당 볼넷 비율 0.83을 기록했다"고 류현진의 전반기 놀라운 성적을 언급하면서 "그가 전반기 모습을 유지했다면 A+였을 것이다. 하지만 후반기의 그는 전반기와 같은 투수가 아니었다"고 후반기 부진만 아니었다면 A+도 충분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A-를 준 뷸러에 대해서는 "뷸러는 향후 200이닝을 거뜬하게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다음 시즌 에이스로 한 단계 더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했다.

커쇼에게 B+의 성적을 주면서는 그가 더 이상 에이스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모습과 3.03의 평균자책점을 봤을 때 커쇼는 확실히 하락세다. 많은 피홈런과 볼넷은 그의 문제점을 보여줬다"는 것.

이 매체는 선발에서 밀려났으나 불펜에서 안정된 활약을 펼친 마에다 겐타에 대해 "마에다는 후반기에도 류현진처럼 선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불펜 역할을 수행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커쇼보다 높은 A-의 평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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