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무성한 태조 건원릉 능침도 특별 개방
   
▲ 억새 무성한 태조 건원릉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고궁과 조선왕릉 단풍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사이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경복궁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창덕궁은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종묘는 26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단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 정릉(貞陵) 숲길, 서울 태릉·강릉 숲길, 남양주 광릉 숲길, 남양주 홍릉·유릉 단풍나무 숲길, 화성 융릉·건릉 상수리나무 숲길,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 숲길을 조선왕릉의 단풍 명소로 추천했다.

단풍철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지는데, 창경궁은 국악을 감상하며 숲을 보는 프로그램을 3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하고, 남양주 사릉은 이달 19∼20일 들국화 따기와 왕릉 그리기 행사를 개최하며, 서오릉에서는 오는 20일 예종과 안순왕후 삶을 소재로 한 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구리 동구릉 내에 있는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1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특별 개방한다.

건원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억새로 덮인 무덤으로, 태조 이성계 유언에 따라 그의 고향인 함흥에서 억새를 가져와 심었다고 전해진다.

특별 개방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하며, 해설사와 동행하고, 회당 정원은 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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