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해인이 '아이돌학교'의 조작 의혹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연예계 지망생, 팬들, 국민 그리고 연예계 관계자까지 울리는 가짜 오디션에 대해 해부했다.

이날 'PD수첩'에서 2017년 방송된 Mnet '아이돌학교' 참가자였던 이해인(25)은 방송 출연 당시 자신이 겪었던 일을 폭로했다.

"시작부터 조작이었다"고 운을 뗀 이해인은 "'아이돌학교' 제작진이 방송 전 2차 오디션인 3000명 오디션장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면서 "그러다 촬영 전날 '해인 씨는 인지도가 있으니까 가주셔야 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해인은 "2차 실기 시험을 본 사람은 거의 없다. 출연자 41명에게 '3000명 오디션 어떻게 봤냐'고 물어보면 대답 못할 거다. 가지 않았으니까"라며 "그 3000명은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아이돌학교'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던 이해인은 멘토들의 극찬에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생방송에 집계된 이해인의 표는 약 2000표였지만, 팬들이 직접 모은 투표 인증은 5000표가 넘었다.

이해인은 "아버지가 이의 제기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하지 말라고 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생각했다"며 투표 조작 의혹에도 사실을 알리기 위해 나서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아이돌학교' PD는 "최종 경연 투표는 제가 담당하지 않아 정확히 모른다"는 답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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