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현수(31·LG 트윈스)가 다시 한국 야구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됐다.

2019 프리미어12를 준비하고 있는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대표팀 훈련을 하기에 앞서 "선수들이 의견을 모아 김현수를 주장으로 뽑았다"고 김현수 주장 선임 소식을 알렸다.

김 감독은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황재균(kt 위즈) 등 주장을 맡을 만한 선수가 많았는데,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풍부하고 대표팀 주장 경험이 있는 김현수에게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 사진=KBO


김 감독의 말처럼 김현수는 국가대표로 풍부한 경력을 자랑한다. 김경문 감독이 전승 금메달 신화를 일궈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멤버였고 2009년과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표로 출전했다. 아시안게임에도 2010년(광저우)과 2014년(인천), 2018년(자카르타·팔렘방) 세 차례 연속 대표로 뛰었다. 2015년 프리미어12에도 그는 어김없이 대표선수로 활약했다.

김현수가 대표팀 주장을 맡는 것은 두 번째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처음으로 대표팀 주장을 맡아 금메달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대표팀은 지난 11일부터 포스트시즌 탈락 팀 소속 대표선수들로 먼저 훈련을 시작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김현수 등 LG 선수들은 15일 합류했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11월 6일~8일 서울 고척돔에서 2019 프리미어12 C조 예선 3경기를 치른다. C조에는 한국 외에 호주, 캐나다, 쿠바가 소속돼 있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일본에서 열리는 6강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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