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故) 설리의 사망 당시 관련 소방서의 최초 동향보고서가 유출된 데 대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7일 오후 소방재난본부 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고 설리의 사망 관련 동향보고는 성남소방서 119구급대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고서 양식이 도 소방재난본부에 보고하는 양식과 일치한다"면서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 고(설리). /사진=SM엔터테인먼트


지난 14일 가수 겸 배우 설리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와 연락이 닿지 않은 매니저가 집으로 찾아갔다가 발견하고 신고했다. 그런데 이날 소방서와 경찰의 내부 보고 문건인 동향보고서가 유츨돼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이 문건은 동향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께 한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됐으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는 유출 경위 설명과 함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 문건을 유출한 내부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전했다.

소방서가 작성한 동향보고 문건은 도 소방재난본부에 보고하기 위한 사망 추정 최고 보고 내용이다.

한편, 고 설리에 대한 발인식이 17일 가족, 친지, 가까운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엄수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