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 윤지오가 故 설리와 관련해 자신을 겨냥한 악플을 공개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배우 윤지오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 같은 XXX이 죽었어야 하는데 설리처럼 이쁜 애를 왜 데려갔을까"라는 메시지 캡처본을 게재했다.


   
▲ 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이에 대해 윤지오는 "귀한 생명이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당신 같은 생명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죠. 인터넷에 완벽한 익명이란 없습니다. 광기 어린 광대보다 못한 악플과 취재에 분노합니다. 당신들이 가하는 가해가 살인보다 잔인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당신들이 불쌍해서라도 선처 없이 모두 진행 중입니다. 루머, 악의성 댓글, 추측성 기사, 거짓 보도 ,선정적 기사 시간이 걸리더라도 법적으로 처벌 받게 될 겁니다. 본인들이 가한 행동이 죄라는 것을 명백하게 알아야 하고 그 행동 본인이 책임져야 합니다"라고 경고했다.


   
▲ 사진=SBS '8 뉴스' 방송 캡처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로 알려진 윤지오는 지난 3월 5일 언론을 통해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진실 규명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본인의 신변을 보호하고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를 설립하며 후원금을 모아왔다. 전체 후원금 규모는 약 1억 5000만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4월 23일 김수민 작가와 그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가 "윤지오는 장자연의 죽음을 이용해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벌고 있다"며 거짓 증언 의혹을 제기, 논란에 휩싸였다. 윤지오는 박훈 변호사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다음 날 캐나다로 출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윤지오의 명예훼손 및 사기 피고소 사건과 관련해 최근 캐나다 현지 수사당국에 형사사법 공조 요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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