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ASA6000 챔피언 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다. 

7라운드까지는 10여명 이상이 타이틀 후보 명단에 들어 있었지만 8라운드 예선과 결승 이후 5명이 올 시즌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일전을 치르게 된다.

   
▲ 사진=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선두그룹에 이름을 올린 드라이버는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재현(볼가스 레이싱),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등이다. 

한 경주에서 최다 29점을 획득할 수 있어, 이들 5명에게 2019시즌 ASA6000 타이틀 도전 기회가 열려 있다.

8라운드를 제패한 김종겸은 ASA6000 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2017 슈퍼레이스 GT1, 2018 슈퍼레이스 ASA6000 정상에 우뚝 선 김종겸은 가장 유력한 챔피언 후보다. 올 시즌 초반 세 경주에서 강세를 보인 김종겸은 4, 5라운드에서 라이벌에 밀렸지만, 6라운드 2위 트로피를 들고 반전 드라마의 서막을 열었다.

에버랜드에서의 8라운드는 이전 경주 리타이어의 불운을 말끔하게 씻어낸 일전. 예선과 결승을 완벽하게 휩쓴 김종겸은 단숨에 29점을 쓸어안고 드라이버즈 부문 선두를 되찾았다. 

2위와의 점수 차이는 17점. 핸디캡웨이트 80kg이 다소의 부담이 되겠지만, 8라운드 현재 김종겸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7라운드 우승의 주역 김재현에게도 타이틀 제패의 해법은 남아 있다. 득점 선두 김종겸과의 격차가 벌어지기는 했지만 역전 가능성은 유효하다. 30kg의 핸디캡웨이트를 덜어낼 수 있게 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3~5위 조항우, 이데 유지, 야나기다 마사타카 또한 챔피언 후보다. 다만 이들 앞에 놓인 장벽이 높아 쉽지 않은 일전이 예상된다. 자력으로 챔피언 컵을 움켜쥐려면 일단 예선과 결승 1위가 급선무. 이후 김종겸과 김재현의 성적에 이들의 명암이 갈리게 된다. 누구라도 2위 이하로 떨어진다면 2019 ASA6000 왕좌에 앉을 수 없다.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8라운드에서 32점을 더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165점)가 여전히 1위다. 이데 유지와 후지나미 키요토가 22점을 보탠 엑스타레이싱(141점)은 12점 추가에 그친 서한GP(133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8라운드에서 3점에 머문 ENM모터스포츠(108점)는 팀 챔피언십 경쟁 대열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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