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드러냈다.
홍 전 대표는 28일 밤 방송된 tbs 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아직 뚜렷하게 정치를 그만두면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일이 없다"며 "내년에 총선이 있으니 장내로 들어가 마지막으로 인생을 정리하는 정치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총선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어느 지역구에 출마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오늘 정치 얘긴 하지 말고 음악 얘기하자"며 답을 피했다.
그런데 홍 전 대표의 이런 발언을 이끌어냈던 것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다.
진행자인 주진우 씨가 "한 애청자가 홍 전 대표에게 캔자스(Kansas)의 ‘Dust in the wind'란 노래를 선물했다"며 유시민 이사장이 자신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더 바람 먼지 같은데, 정치 그만두고 함께 낚시나 다니자며 유시민 애청자가 보내왔다"고 했는데, 그 말에 대해 홍 전 대표가 대답을 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정치를 관두고 난 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변호사인데, 도저히 변호사는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검사를 했는데, 사람을 잡아넣던 이가 사람을 풀어 내달라고 할 수 있겠느냐. 돈 받고 하는 변호사는 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어 그는 "젊은 나이라면 다른 길이라도 가겠지만 나이가 60이 넘었다"며 "올해로 공직 생활이 38년째다. 내년에 마지막으로 정치를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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