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회계개혁으로 기업의 비용 부담이 증가하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로 보고, 비정상의 정상화로 변화하는 발전의 과정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 31일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제2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기념 치사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은 위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올해 말부터 상장사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등 주요 회계개혁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도변화로 인한 불편함, 비용부담 증가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회계개혁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감사인 등 시장의 자발적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기업에게 “회계개혁 실행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적극 청취하고 조화롭게 해결해 나가겠다”며 “일부 비용 부담 증가는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감사인과 공인회계사들에게는 “과거 영업위주 관행에서 탈피하고 감사 품질 개선에 집중해 개혁의 정당성을 스스로 입증해달라”며 “자본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책임과 윤리의식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회계당국의 계획으로는 “회계감독 선진화 방안대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여주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계의 날은 회계개혁법인 ‘신외부감사법’이 제정·공포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돼 올 해로 두 번째를 맞았다. 올해부터는 회계발전 유공 관련 정부포상이 신설돼 총 7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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