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등 자본재 6분기 만에 증가 반전 영향"
   
▲ 산업단지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3분기 중 제조업 제품 국내 공급이 전년동기대비 1.4% 늘어,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동아섰다.

특히 컨테이너선과 반도체 장비 등 자본재 공급이 6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6일 내놓은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올해 3분기 102.8(2015년=10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상승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올해 들어 1분기(-3.9%)와 2분기(-0.8%)에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세 분기 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가액(실질)을 나타내며, 내수시장 전체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급감하던 자본재 공급이 6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덕택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급감하던 자본재 공급이 6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제조업 국내공급이 증가세로 바뀌었다"면서 "설비투자 감소가 둔화됐고, 선박 투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산은 의료정밀과학, 전기장비 등이 줄어 0.1% 감소했고, 수입은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이 늘어 5.5% 증가했다.

각 산업에서 생산 관련 활동에 1년 이상 사용되는 기계장비를 의미하는 자본재 공급은 컨테이너선과 기타 반도체장비 등이 늘어 1.8% 증가했는데, 지난해 2분기(-3.4%)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올해 2분기까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다가, 6분 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개인 또는 가계에서 구 사용되는 제품을 말하는 소비재 국내공급은 휴대전화와 중형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2.9% 늘었고, 광공업과 다른 산업의 원재료, 연료, 부품 등으로 투입되는 중간재 공급은 시스템반도체와 D램 등이 늘어 0.6%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을 업종별로 보면 전자제품(16.0%)과 기타운송장비(50.2%)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특히 전자제품 증가 폭은 2011년 1분기(20.2%) 이후, 기타운송장비는 2016년 2분기(58.4%) 이후 가장 컸다.

반면 기계장비(-4.8%)의 공급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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