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오롱플라스틱은 올 3분기 매출 824억원, 영업이익 30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4%, 74.8% 감소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주요 원재료 가격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제품 가격의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스프레드가 축소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또한 3분기에 있었던 정기보수의 영향으로 단위당 고정비용이 상승, 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년 대비 누적 매출액은 9.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설 가동중인 폴리아세탈(POM) 공장의 물량이 유럽지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POM은 내마모성이 우수해 자동차·전기전자 분야의 기어 및 롤러 등에 주로 적용된다. 자동차의 경우 범퍼 브래킷, 안전벨트 버튼, 창문 구동장치 등에 쓰인다.
영업 외 부분에서는 환율상승으로 인해 합작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외화차입금 평가손실이 지분법 손실로 반영,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4.8% 떨어졌다.
코오롱플라스틱은 "POM증설로 인한 판매확대 시기와 맞물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과열된 것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면서도 "현재 중국의 반덤핑 관세로 인해 제조사들간 저가 경쟁이 완화되고, 자체 POM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고부가시장 및 신흥국 수요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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