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일부 임원진들이 대리운전 기사와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된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 부위원장, 유경근 대변인, 사건 관련자 등 9명이 모두 자진 사퇴한다고 17일 밝혔다.
사퇴자는 김 위원장과 김 수석부위원장 외에 전명선 진상규명분과 부위원장, 한상철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 정성욱 진도지원분과 부위원장, 유병화 심리치료분과 부위원장, 유 대변인, 이용기 장례지원분과 간사, 지일성 진상규명 분과 간사다. 대책위는 21일 유가족 총회를 열어 임원진을 재선출 할 방침이다.
대책위는 "이번 일로 실망한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소 엇갈리는 사실관계는 경찰조사를 통해 정확히 드러날 것이기에 따로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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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들이 대리기사와 행인을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JTBC 방송화면 화면 캡처. |
이어 "위원장 등 사건 관련자들은 18일 오전 중 경찰에 출두해 조사받을 계획이며 조사 및 진술에 최대한 성실하고 솔직하게 임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 5명이 함께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기사와 말리던 행인을 때린 혐의를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당시 유가족들과 김 의원은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리기사와 행인들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한 반면 유가족들은 자신들도 김씨 등 행인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맞서고 있다.
대리기사는 유가족 일행이 출발을 하지 않고 시간을 지체해 다른 손님에게 가겠다고 하니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현장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경찰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유가족들과 김 의원은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리기사와 행인들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한 반면 유가족들은 자신들도 김씨 등 행인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맞서고 있다.
경찰은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현장 CCTV를 입수해 확인 중이며 추가로 조사해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도 크게 흥분했다.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은 “국회의원이 큰 벼슬인 마냥 특권의식 행동 일삼았다고 하네요!” “새민련 김현 의원을 고작 30분 기다리고 간다고 했으니 ‘정무감각’ 없는 대리기사가 잘 못한거지. 대통령에게도 서슴치 않고 욕을 해대는 대한민국 최고 권력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으니 두들겨 맞을 수 밖에. 대리기사분은 목숨을 보전했으니 다행으로 알아야” "김현 의원 대리기사와 폭행시비? 어떻게 된거야?" "김현 의원, 무슨 일?" "김현 의원, 폭행시비 과연 진실은?" 등 비판과 비아냥 일색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