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메모리 쇼크 대비·비메모리 영토확장 '투트랙'
메모리·비메모리 시너지 수익 안정성 추진…질적·양적 성장까지
조한진 기자
2019-11-14 11:51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비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양사는 수익원을 다각화해 또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메모리 쇼크’ 등 불확실성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메모리 사업은 내년에 더욱 뚜렷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성캠퍼스 EUV 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메모리 불황으로 수익에 직격탄을 맞은 양사는 최근 한숨을 돌린 모습이다. 메모리 시장의 반등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메모리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비메모리 시장으로 영토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부담을 덜고 비메모리 업그레이드 방안을 한층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메모리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에 비해 변동성이 적은 비메모리를 통해 질적·양적 성장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5G로 인한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증가 흐름에서도 양사는 새로운 비메모리 확대 기회를 발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비메모리 성장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에 삼성전자 비메모리 매출 이 4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메모리의 올해 총 매출은 15조원 안팎, 내년에는 16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차량용 반도체, 이미지 센서 등으로 시장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선단공정의 진입 여부가 핵심 경쟁력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7나노 선단공정을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운드리 1위인 TSMC가 아직까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추격 전략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SMC의 생산능력과 행보에 비하면 삼성전자의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TSMC를 추격하는 유일한 경쟁사라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과거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북미 스마트폰 고객의 모바일 AP를 양산할 때 분기 매출이 4조원을 상회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그런 영향 없이 고객사 및 제품 다변화로 4조원을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일본 CIS R&D 센터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CIS(CMOS 이미지센서)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SK하이닉스 CIS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 9월 일본 R&D 센터(JRC)를 개소했다. 이천 M10 공장의 D램 생산 캐파 일부도 CIS 양산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기기의 눈’ CIS는 ‘센서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 차량, 의료,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멀티카메라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CIS는 선서 반도체 중에서도 D램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제품군으로 꼽힌다. D램에 강점이 있는 SK하이닉스는 CIS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적 안정성과 함께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일본 CIS R&D 센터가 차세대 CIS사업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무라 마사유키 JRC 연구소장은 “일본 CIS R&D 센터는 보다 넓은 범위에서의 기술 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이 CIS의 새로운 시장 창출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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