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이마트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마트가 2분기 적자에서 벗어나 3분기에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은 40.3%나 급감했다.
이마트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매출 5조633억원을 달성, 전년대비 7.1% 신장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162억원으로 전년대비 40.3% 감소했다.
이마트가 실적 반등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8월 이후 주력사업인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 감소폭이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온 현상으로 7월 매출은 부진했으나, 8~9월 기존점 매출 감소폭은 3.1%로 상반기 기존점 매출 감소폭인 3.2%보다 개선됐다.
이 기간 동안 공휴일이 지난해보다 하루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출 감소폭은 2% 수준으로 개선 추세가 더욱 뚜렷해진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초저가 프로젝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점과 '대한민국 쓱데이'의 성공도 향후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마트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과 '대한민국 쓱데이'가 경쟁 업체나 타유통업태로 향하던 고객의 발길을 이마트로 되돌리는데 큰 도움인 된 것으로 보고, 이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세계푸드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지며,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6억원과 22억원 증가했다.
이마트24도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이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이익 개선의 기대감을 높였다.
에스에스지닷컴은 쓱세권 광고 등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적자 규모는 확대됐지만, 매출은 21.3% 증가해 안정적인 외형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고객이 이마트를 찾을 이유를 지속적으로 제공, 실적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마트는 "3분기 흑자전환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한 것에 의미가 있다"라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