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숙원사업이었던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에 GBC를 설립하겠다는 목표가 가능해졌다.

한국전력은 18일 오전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전력 본사 부지(7만9342㎡)를 인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 현대차 숙원 마침내 결실, 한전부지 새주인 ‘함박웃음’/뉴시스 자료사진

현대차는 해당 부지를 개발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를 짓고 연 10만명이 방문하는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과거 한전 부지가 갖는 상징성을 감안해 그룹의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통합사옥과 자동차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 등을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입찰은 지난달 29일부터 17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비드시스템을 통해 직접 인터넷으로 입찰하며, 가장 많은 금액을 써낸 곳이 주인이 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전은 매각대금을 부채감축 등 회사 경영정상화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오는 11월 본사를 전남 나주시로 이전한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