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의 주요 정밀기계 제조기업인 한화정밀기계가 지난 12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제품 생산 설비 박람회 '프로덕트로니카(Productronica) 독일' 전시회에 참가했다.
1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정밀기계는 고속 칩마운터 장비인 'HM520' 신제품 라인업을 유럽 시장에 최초 공개하고, 인더스트리 4.0을 구체화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HM520존'을 별도로 구성해 칩마운터와 검사기 장비 사이에 M2M(머신 투 머신) 정보를 연동하고 생산 공정의 장착 정도(부품을 정확히 장착할 위치에 실장하는 정도)를 자동 보정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스마트 SMT 솔루션 존'에서는 스마트 와치 전용 앱 출시를 홍보하고, 방문객이 칩마운터 장비와 인라인 장비의 푸시 알람을 직접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신규 개발한 통합 유지 보수 시스템 'T-MM' △문제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진단하는 'T-PNP' △여러 라인의 장비들을 모바일이나 태블릿 PC로 원격 접속하여 통제하는 기능 등 다양한 사용자 편의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한화정밀기계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비롯해 중국 상해(4월)와 심천(8월)에서 열린 'NEPCON China' 전시회, 'NEPCON Korea'(5월), 'Productronica India'(9월) 등에 연이어 참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다.
조영호 한화정밀기계 영업마케팅실 상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지역에 한화 브랜드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각인하고 유럽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구축한 유럽 기술센터를 거점으로 HM520 고속기 신제품을 유럽 시장에 적극 홍보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 및 서비스를 통해 명실상부한 정밀기계 스마트 솔루션의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 뮌헨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이 전시회는 전세계 1100여개 제조사가 장비를 출품하며, 4만4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