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7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과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한다. 이어 오후에는 정 장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고노 방위상이 참석하는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 열린다.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방침을 발표한 이후 한일 및 한미일 국방장관이 처음 한자리에 모인다.

방콕에서 연쇄적으로 이뤄지는 한일 및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는 지소미아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지소미아는 오는 23일 0시 시한이 만료되므로 이번 방콕의 한일 및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일본의 태도 변화 가능성 등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예정대로 종료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하기 위해선 안보 상의 이유를 내세운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철회가 먼저라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역시 한국의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할 가능성이 적어보여 이번 회담에서 돌파구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낭이 우세하다. 

더욱이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에스퍼 장관을 접견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가 먼저라는 뜻을 분명히 한 만큼, 이번 회담에서도 한국과 미·일이 입장 차만 확인할 거란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