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에 대한 죄악'에는 환경 오염과 파괴로 미래 세대에게 해 끼치는 모든 행위 포함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경을 파괴하거나 보호하지 않는 행위를 '생태에 대한 죄악'으로 가톨릭 교리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8년 10월 20일 바티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지난 15일 EFE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20회 국제형법학회(AIDP) 총회에서 이런 방침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기, 토양, 수질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동물과 식물을 대규모로 파괴하는 행위는 ‘생태학살'"이라며 "그런 행위를 저지른 기업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아마존 지역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서 '생태에 대한 죄악'을 신, 이웃, 공동체 그리고 환경에 반하는 작위 또는 부작위적 행동을 모두 포함한다고 정의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하는 '생태에 대한 죄악'에는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파괴하는 습관이나 행동으로 미래 세대에게 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가 포함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후 줄곧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2015년 발표한 두 번째 회칙 '찬미 받으소서'에 기후변화를 지구를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으며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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