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믿을 수 있는 지도자"vs "일방적으로 전달"
바른미래당 "알맹이 빠진 대통령 홍보방송"

문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대해 여야 극명
조성완 기자
2019-11-19 23:22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반환점을 맞아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와 관련해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한 115분의 시간, 국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의 질문을 마주한 문 대통령은 국정철학과 운영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했다”면서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 꿰뚫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으로 비춰졌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비판에 대해선 겸허하게 받아들였으며, 미처 우리 정부가 챙기지 못한 문제에 대해서는 기억하고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며 “모든 질문은 청와대 담당자에게 전달하고 답변 받게 할 것도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국정 운영에 반영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국회를 향해서도 “오늘 나온 국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따갑게 들어야 하는 곳은 국회임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국민들이 ‘왜 해결되지 않는지’ 아프게 묻는 질문의 답이 국회에 잠들어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통의 시대를 열겠다고 한 대통령이 약속을 지켜가는 과정은 결국 국민 삶의 윤택함으로 이어진다”면서 “대통령의 걸음과 함께 정부와 국회 모두 국민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한국당 "준비한 내용만 일장적으로 전달" 바른미래당 "알맹이 빠진 대통령 홍보방송"


반면,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제대로 된 대안도 제시 못한 채 할 말만 하는 100분의 TV쇼는 진정한 소통이 아니다”라며 “청와대가 준비한 내용만 일방적으로 전달된 ‘쇼’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은 현재의 절박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나 대통령의 입으로 직접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기대했지만, 방송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내용은 그동안 대통령이 반복해왔던 메시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정책에 대한 단편적이고 일반적 수준의 답변과는 달리 공수처와 검찰개혁, 그리고 허황된 남북 평화에 대한 유달리 긴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과의 대화라는 형식을 통해 '공수처 홍보쇼', '남북관계 평화 강요쇼'를 보는 것과 같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문 대통령은 100분이라는 일회성 TV쇼를 한 번 했다고 국민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면서 “국민이 답변을 요구할 때는 외면하고, 자신이 말하고 싶을 때만 말하는 것을 진정한 소통이라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알맹이 빠진 대통령 홍보방송”이라며 “유별나게 사용해오던 A4용지는 없었지만, ‘성의’도 ‘진정성’도 없었다”고 혹평했다.


김 대변인은 “통상적인 질문, 듣기 좋은 대답, 원론적인 얘기, 자화자찬에 남 탓. 소름 돋을 정도로 형편없었던 ‘국민과의 대화’는 누구를 위한 방송인가”라고 지적한 뒤 “알맹이는 빠진 ‘대통령 홍보 방송’이 그저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임기 절반을 독선과 아집으로 채워놓고, ‘지금껏 잘해왔고, 앞으로 잘할 것'이라는 대통령의 망상적 태도. 국민의 화병을 유발하는 ‘민심 뒤통수권자’가 되기로 한 모양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치, 경제, 외교, 안보 할 것 없이 모든 분야에 적신호가 켜진지 오래다. ‘국민과의 대화’보다는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한 문 대통령. 들었으면 반성하고, 반성했으면 바꿔라”라고 꼬집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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