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60% 차지, 문화예술 관심 53.3%…입소문 큰 영향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전은 4개월만에 37만5350명이 관람해 국내 미술전시 중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 지난 5월 5일 '호크니전'에서 촬영한 호크니의 작업실 풍경 /사진=미디어펜


이후 미술업계에선 호크니전을 표방하는 미술 기획전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등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에 본지는 서울시립미술관 데이터를 통해 '데이비드 호크니' 주요 관람층을 알아봤다.

호크니전 관람객은 20대 31.4%, 30대 28.4%로 2030세대가 주류를 이뤘으며 10대 16.7%, 40대 12.8%, 50대 7.6%, 60대이상 3.2%를 기록했다. 

이러한 통계는 지난 5~7월 전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유효 표본 1003개를 분석한 결과이다.  

방문 동기는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 취미'가 53.3%로 가장 많았으며 '현장학습, 단체관람, 학교 과제'는 10.5%에 그쳤다. 

전시를 담당한 이승아 큐레이터는 2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모니터에서 중장년층도 상당수였는데 자녀가 티켓을 구매하거나 그룹으로 전시를 찾아 설문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설문 결과의 또 다른 흥미로운 요소는 호크니전의 흥행에 '입소문'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역시 이번 기획전에서 '인플루언서'를 한 명도 초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인의 소개'(45.1%)로 전시를 찾았다는 응답의 비중이 높았고 소셜미디어는 21.7%에 그쳤다.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