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부 출범후…문화예술 관람률 대폭 상승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문재인정부가 출범한지 2년 반 동안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처음으로 80%를 돌파했다. 

국민 10명 중 8명은 1년에 한 번 이상 문화예술 행사를 즐긴 셈이다.

   
▲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문재인정부 2년 반 동안 문화·체육·관광분야와 관련해 이 같은 정책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국민의 1년간 문화행사 관람률이 2016년 78.3%에서 지난해 81.5%로 증가해 처음으로 80%대를 넘어섰다. 또 국민 1인당 평균 국내여행 일수도 2016년 9.39일에서 올해 12.9일로 늘었다고 전했다. 

국민 중 주 1회, 30분 이상 생활체육에 참여한 비율도 지난해 62.2%를 차지해 역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분야별로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지난 2년 반 동안 도서 구입비 및 공연 관람료와 박물관·미술관 입장료에 소득공제가 도입됐다. 도서·공연비의 경우 시행 후 6개월간 소득공제 적용 매출액이 약 93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여가시간도 증가해 2016년 휴일 5.0시간, 평일 3.1시간에서 지난해 휴일 5.3시간, 평일 3.3시간으로 늘었다. 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문화기반시설은 2016년 2657곳에서 지난해 2825곳으로 증가했다.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 예산·대상 확대 및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융자 신설, 예술인 복지법 개정 등도 진행됐다.

콘텐츠산업 분야에서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실감콘텐츠 국내생산액이 2017년 1조2000억원에서 올해 2조8000억원(추정치)으로 2년 만에 약 133% 증가했다.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2016년 60억1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95억5000만 달러(추정치)로 늘었다.

개인 컴퓨터(PC)와 온라인 게임의 성인 월 결제한도 폐지 및 저작권법 개정을 통한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에 대한 조사권과 징계요구권 등도 마련됐다.

체육 분야에서는 스포츠혁신위원회 출범 및 스포츠 인권 전담기구 '스포츠윤리센터' 설립,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30곳 신설 등이 이뤄졌다.

관광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 지원' 제도 도입과 확대,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3개 구간(고성, 철원, 파주) 개방 등의 변화가 생겼다.

마지막으로 문체부는 국민 문화예술 참여 확대, 예술인 복지 강화, 국어문화·기초예술 진흥, 콘텐츠 산업 규모 및 벤처 투자 확대, 실감콘텐츠 선도적 수요 창출, 규제 완화를 위한 법·제도 조속 정비, 인권이 보장되는 운동 문화 정착, 국제경기대회 성공적 참가·유치, 국민 생활체육참여율 계속 확대, 외래 방한객 다변화 및 지역 관광 활성화, 국민의 국내여행일수 증가, 관광경쟁력 강화 등을 향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문체부를 비롯한 우리 정부와 국민이 함께 노력해 이룩한 성과가 적지 않지만 앞으로 해결할 과제도 많이 있다"며 "현장에서 더 낮은 자세로 더 멀리 보면서 국민을 위한 적극 행정을 통해 더 큰 성과를 준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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