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영화 007 주인공의 차로 유명한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106년 역사 최초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제작해 공개했다.
애스턴마틴은 22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신형 SUV DBX를 대중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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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스턴마틴 DBX / 사진=애스턴마틴 |
애스턴마틴 DBX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2세기 플랜’이라는 전략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DBX는 계획을 완수할 핵심 전략 모델로 개발됐다.
2015년 버추얼 모델을 시작으로 개발에 돌입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한 후 지난해부터 극한의 환경에서 광범위한 주행 테스트를 거쳐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됐다.
앤디 팔머 애스턴마틴 라곤다 사장 겸 그룹 CEO는 “애스턴마틴에게 DBX는 매우 의미가 깊은 모델이다. DBX는 2세기 플랜의 중후반을 책임지며, 개발 과정에서부터 애스턴마틴의 새로운 영역 확장과 비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DBX는 내부 개발 인력 외에 여성자문위원회 등 다양한 그룹의 경험과 지식을 반영해 개발됐다. 영국 럭셔리 브랜드 역사에 DBX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BX의 캐릭터는 뚜렷하다. 럭셔리 SUV에 요구되는 라이프스타일과 실용성에 스포츠카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충족하고 있다. 더욱이 일반 도로를 넘어 오프로드 주행 성능까지 아우르는 주행 능력을 통해 애스턴마틴은 SUV 세그먼트에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한다.
DBX는 애스턴마틴이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접착식 알루미늄 기술을 스포츠카와 동일하게 차체에 적용하고 있다. 견고하면서 가볍다는 기술적 특성을 지닌 애스턴마틴의 접착식 알루미늄 차체는 경량화에 성공해 DBX의 공차 중량은 2245kg에 불과하다.
DBX는 기술적 성공을 통한 ‘가능성의 영역 확장’에도 성공했다. DBX에 탑재된 ‘적응형 3중 에어 서스펜션(Adaptive Triple Volume Air Suspension)’이 핵심이다.
48V 전동식 안티롤 컨트롤 시스템(eARC)과 전자식 적응형 댐퍼가 결합된 DBX의 에어 서스펜션은 스프링의 강성이 조건에 따라 변화돼 스포츠카 못지않은 주행 능력과 럭셔리 세단 같은 승차감을 상황에 따라 제공하도록 프로그램 됐다.
DBX의 심장은 애스턴마틴 최신 버전의 4.0ℓ 트윈 터보 V8 엔진을 탑재했다. 애스턴마틴 기술진의 섬세한 조정을 거쳐 550마력에 달하는 최고 출력과 70.0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강력한 파워는 애스턴마틴의 9단 토크 컨버터 자동변속기(Nine-speed Torque Convertor Automatic Gearbox)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바퀴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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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서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첫번째 SUV 'DBX' 공개 / 사진=애스턴마틴 |
럭셔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수작업의 인테리어는 앞뒤 좌석 모두 넓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앞 좌석에 적용된 스포츠카 시트 패키지는 운전자에게 주행 편의성과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을 제공하며, 뒷좌석에는 무릎과 발아래 추가 공간을 확보했다.
DBX의 익스테리어는 애스턴마틴의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 프런트 그릴은 ‘DB’ 시리즈에서, 사이드라인과 테일게이트는 밴티지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품위와 아름다움을 강조해 애스턴마틴의 전통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는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DBX는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애스턴마틴 세인트 아탄(St Athan) 제2공장의 DBX 전용 설비에서 전량 생산된다. 현재 공식수입사인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예약 판매 중이며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2억4800만 원이다. 내년 5월부터 사전 예약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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