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 2010년 7월 워크아웃 돌입
"사업 다각화, 우리은행·채권단 적극 지원"
   
▲ 신동아건설 CI/사진=신동아건설.

[미디어펜=손희연 기자]신동아건설이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에서 벗어났다. 지난 2010년 7월 워크아웃에 돌입한 지 9년만이다.

신동아건설은 25일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및 채권단이 자사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에 따른 유동성 압박으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맺고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회사의 경영목표와 인원·조직 및 임금의 조정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자산 매각 등의 자구책을 마련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

신동아건설은 2015년 경상이익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2017년 워크아웃 돌입 이후 처음으로 흑자규모 3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도 2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4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갔다. 지난해엔 수주액 7500억원, 매출액 6200억원을 달성하며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신동아건설은 “그간 워크아웃 졸업에 발목을 잡았던 김포 신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설계공모사업,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 사업을 다각화한 한 덕분에 워크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올해 행복도시 민간참여공공주택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송파 101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성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 등을 수주했다. 여기에 우리은행, 채권단도 차입금 이자율 조정 및 상환 유예, 신규자금 지원 등의 방법으로 적극 지원에 나섰다는 전언이다.

신동아건설은 경영정상화의 길로 들어서면서 기업신용평가가 크게 개선돼 향후 공공 및 관급사업 수주에 탄력을 받고 단독 입찰도 가능해져 기업실적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다. 

이인찬 신동아건설 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며 “새로운 사업으로의 영역 확대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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