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가 21일 예정대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북한을 비롯해 국내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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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전단 원점 초토화 위협 / 뉴시스 |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오전 11시께 경기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오두산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김정은 공갈협박 규탄 대북전단 보내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북한은 즉각 반발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우리 군대는 이미 괴뢰들의 삐라살포행위를 전쟁도발행위로 간주하고 그 도발원점과 지원 및 지휘세력을 즉시에 초토화해 버리겠다는 것을 천명했다"며 "그것은 결코 단순한 경고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북측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이름 밑에 국제체육경기대회가 벌어지고 특히 우리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는 때에 우리를 반대하는 극악한 도발행위가 남조선당국의 공공연한 비호 밑에 감행되고 있는 데 대해 우리는 절대로 좌시할 수 없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대북전단 살포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양·파주 등 접경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개성공단 입주업체, 한국진보연대 등은 대북전단 살포 30분전인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살포행위를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북전단 원점 초토화 위협, 왜 하필 아시안게임에 이러는 건지” “대북전단 원점 초토화 위협, 아 도발행위구나” “대북전단 원점 초토화 위협, 보수 진보 대립으로 가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