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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곡역 두산위브' 견본주택 내부./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유진의 기자]"대곡역 두산위브가 들어서는 능곡 재정비촉진지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착공, 대곡 역세권개발사업 등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은 곳 입니다."(분양삼담사 A씨)
지난 25일 '대곡역 두산위브' 견본주택 내부. 오픈한 지 이틀이 지났고, 평일 낮임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견본주택 내부를 채우고 있었다. 단지가 대곡역 인근에 위치한 만큼 주변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방문객들의 발걸음은 상담창구로 꾸준히 이어졌다.
두산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능곡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대곡역 두산위브'는 지하 3층∼지상 34층, 8개동 총 691가구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34∼84㎡ 25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753만원대 수준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34㎡ 2억5520만 △43㎡ 3억240만~3억1980만원 △59㎡ 4억3560만~4억6380만원 △69㎡ 4억9580만~5억2100만원 △84㎡ 5억7600만~6억940만원대로 책정됐다.
당초 대곡역 두산위브는 지난 9월 27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돌입하려고 했으나 고양시가 '고분양가' 이유로 두 차례나 분양 승인을 불허했다.
두산건설과 능곡1구역 조합 측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보증 협의를 받아 단지의 일반 분양가를 3.3㎡당 평균 1850만원 대로 제시했다. 하지만 고양시 측은 해당 단지의 분양가를 평당 1608만원으로 봤다.
이후 두산건설과 고양시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분양은 3개월 간 미뤄졌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쳤고, 마침내 평균 3.3㎡당 1753만원 대로 타협한 것이다.
'대곡역 두산위브'가 들어서는 경기도 고양시는 일산·원당·능곡 등 3개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에서 총 20개 구역이 지정돼 재개발 사업이 추진돼 왔다.
이 가운데 능곡재정비촉진지구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착공, 대곡 역세권 개발사업 등의 호재로 향후 미래가치가 높은 핵심 주거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능곡재정비촉진지구에서는 현재 5곳에서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데, 능곡1구역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게다가 지난 6일 정부가 경기도 고양시를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시키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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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곡역(위)과 '대곡역 두산위브' 현장(아래) 위치/사진=네이버지도 캡처 |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대곡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대곡역 두산위브 인근에 예정된 약 179만㎡ 규모의 대곡역세권 개발사업은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첨단지식산업시설, 주거·상업·업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24년에는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서해선 대곡~소사선, GTX~A노선 등 4개 노선이 교차하게 된다.
해당 단지에서 '대곡역'까지는 성인걸음으로 약 20분 소요, 현재 대곡역을 이용하려면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2km정도 우회해야만 한다.
인근 L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대곡역세권 개발사업이 속히 진행될 경우 단지가 준공되는 시점과 맞물려 불편함이 덜할 것"이라며 "특히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돈되는 사업이라며 다들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 찾아오는 수요자들에게 대곡역세권 개발사업이 지연될 경우도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지켜보고 들어가는 것도 권유드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대곡역 두산위브의 가장 큰 호재로 꼽히는 '대곡역세권 개발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대곡역세권 개발사업 시행자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고양시도시관리공사·경기도시공사 등이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대곡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공동 사업시행자가 LH로 변경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H 관계자는 "2~3개월 전 고양시에서 LH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라는 얘기가 잠깐 나왔지만, 현재 LH 내부에서 직접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거나 진행되는 단계까지는 아니다"라며 "현재 고양시 측에서 LH에게 사업참여에 대한 공식적인 문서도 보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LH가 사업시행자로 뛰어들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는 철회되고, 오는 12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신청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곡역세권 개발사업이 당초 계획한 것보다 상당기간 동안 사업 추진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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