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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생산라인 클린룸 [사진=삼성전자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2018년 광업·제조업 업황이 서서히 하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수·종사자 수·출하액·부가가치 모두 늘었지만, 최근 10년 연평균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광업·제조업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작년 중 광업·제조업(이하 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 출하액(1567조원)과 부가가치(567조원)가 전년보다 각각 3.4%(52조원), 3.9%(22조원) 증가했다.
각각 3.5%와 4.4%인 최근 10년(2008∼2018년)간 연평균 증가율에 못 미친다.
사업체 수(6만 9835개)와 종사자 수(296만 8명)는 전년보다 각각 0.1%(45개), 0.1%(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역시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각각 1.7%, 1.9%)을 크게 밑돌았다.
제조업체당 출하액은 225억원으로 3.4%, 부가가치는 81억 3000만원으로 3.9% 각각 증가했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지난 2017년 경기 정점 이후 서서히 하강하는 모습이 광업·제조업 조사 결과에도 나타났다"며 "내년에 발표할 올해 결과는 증가폭이 더 둔화하거나, 감소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는 반도체(D램 등)에서 연간 최대 수출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가 나타났지만, 전자부품(LCD 등)은 해외 경쟁 심화와 단가하락으로 부진했다.
업황이 좋았던 반도체는 고용 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전자 전체종사자 수 감소폭(1만명)이 컸고, 자동차는 한국제너럴모터스(GM) 군산공장 폐쇄 등의 영향으로 업황이 부진했다.
석유정제·화학산업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출하액·부가가치가 늘었으며, 조선은 2016년 '수주 절벽'의 영향으로 선박 건조량이 감소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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