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공간' 소비 트렌드의 한 축으로 성장
IT·전자 업체들, 차별화 가치 제공 제품 선보여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공간 경험’이 소비 시장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프라인의 경험을 집에서도 누릴 수 있는 ‘부분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등 공간에 대한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전자·IT 제조사들도 특별한 공간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30일 다음소프트 생활변화관측소의 ‘2020 트렌드 노트’에 따르면 내년을 이끌 키워드 중 하나로 ‘변화하는 공간’이 꼽히고 있다.

   
▲ 옵토마4K 초단초점 레이저 프로젝터 P1 /사진=옵토마 제공

최근 ‘포미족’, ‘나심비’ 트렌드와 맞물려 집 한편에 나만을 위한 테마룸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만의 특별한 공간을 꾸미는 소비자들은 전자·IT 기기도 효율성과 가치를 꼼꼼히 따져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좁은 공간에 미니 영화관을 만들려는 소비자들은 단초첨 프로젝트를 선호하고 있다. 30㎝ 미만의 짧은 거리에서도 100인치의 대형 화면을 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젝터 전문 브랜드 옵토마는 약 25㎝ 거리에서 100인치, 약 36㎝ 거리에서는 최대 120인치 대화면을 구현하는 4K 초단초점 레이저 프로젝터 ‘P1’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4K화질과 Rec.709 색 영역을 최대 121% 커버해 생생한 화면을 구현한다.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도 지원해 풍성한 명암과 디테일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왜곡된 화면을 쉽게 보정할 수도 있다.

   
▲ 넷기어 뮤럴 캔버스Ⅱ /사진=넷기어 제공

전시회, 박물관 등에 전시된 작품을 나만의 공간에서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넷기어는 최근 집안을 갤러리로 만들어주는 디지털 캔버스 ‘뮤럴 캔버스Ⅱ’를 출시했다.

뮤럴 캔버스는 일반 디지털 액자와 달리 유화의 질감을 섬세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허받은 ‘트루 아트’ 기술로 아날로그 작품 속 붓터치의 질감까지 재현한다. 여기에 빛 반사와 눈부심을 방지하는 ‘안티-글레어 매트 스크린’을 적용해 모든 방향에서 깨끗하고 선명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동영상 콘텐츠 제작이 일반화 되면서 집에 맞춤형 스튜디오를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끊김없는 스트리밍 방송과 부드러운 화면 표현이 가능한 고성능 웹캠의 인기가 높다.

로지텍 웹캠 ‘C922’는 초당 30프레임 풀HD 비디오를 녹화하고 전송이 가능하며, 오토포커스 기능을 탑재해 영상 중간중간 클로즈업이 필요한 언박싱 영상 등 제작 시에 유용하다. 배경 교체 기능을 통해 크로마키 없이도 크리에이터와 배경을 분리할 수 있어 방송 중 다른 화면을 띄울 때 편리하다.

C922는 고품질 비디오 콘텐츠 제작을 돕는 소프트웨어 로지텍 캡처와 연동, 하나의 화면 안에 다른 화면을 함께 표시하는 픽처-인-픽처 영상 등 편집이 까다로운 영상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 로지텍 웹캠 C922 /사진=로지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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