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교보생명은 겨울을 맞아 '광화문글판'을 윤동주 시인의 '호주머니'로 교체했다고 2일 밝혔다.

   
▲ 사진=교보생명


이번에 선정된 시 구절은 "넣을 것 없어 걱정이던 호주머니는 겨울만 되면 주먹 두 개 갑북갑북"이다.

'갑북갑북'은 '가득'을 의미하는 평안도 방언으로, 호주머니가 가득 찬 모양을 형상화한 말이다.

글판 디자인은 추위에 볼이 빨개진 어린아이가 텅텅 비어있던 호주머니에 주먹을 넣고 흡족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담았다.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종로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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