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하 한전) 부지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삼성동 입성을 노릴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다음달 삼성동 서울의료원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한전부지 입찰 실패에 따른 두 번째 계획으로 한전 부지 인근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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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뉴스 영상 캡처 |
서울의료원 부지는 한국전력과 잠실운동장 사이에 있고 규모는 약 3만1657㎡(약 9600평)로 한전부지의 7만9342㎡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이전 부지와 관련해 맞춰 현재 2종 일반주거지역(용적률200%·7층 이하)에서 준주거지역(용적률 400%·80m 이하)으로 변경하는 안을 마련하고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감정평가를 거쳐 최고가 낙찰제로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한전부지보다 서울의료원 부지에 더 눈독을 들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그룹이 지난 2012년 삼성생명을 통해 인수한 한국감정원 부지와 인접해 있어 개발도 쉽다"고 전했다.[미디어펜=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