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우(21·신트트라위던)는 언제나 벨기에 무대 데뷔전을 치를까. 소집 명단에서 또 빠져 신트트라위던 데뷔전이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신트트라위던은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2019~2020시즌 벨기에컵 16강전에서 쥘터 바레험을 상대한다. 경기에 앞서 4일 오전 신트트라위던은 바레험전에 나설 소집 명단 22명을 발표했다. 이승우의 이름은 없었다.

이번 바레험전은 리그 경기가 아닌 컵대회여서 평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편이다. 하지만 이승우는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돼 여전히 팀내 입지가 별로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 사진=신트트라위던 SNS


최근 신트트라위던이 감독 교체를 해 이승우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던 중이어서 더욱 아쉽다.

신트트라위던은 지난 11월 26일 구단과 갈등하던 마르크 브리스 전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내세워 전격 경질했다. 이승우를 철저히 외면했던 브리스 감독 대신 니키 하이엔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이승우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이승우는 지난 1일 열린 리그 17라운드 헹크전에는 모처럼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경기가 치열하게 전개돼 신트트라위던이 2-1로 힘겹게 이겼기 때문에 이승우를 투입할 타이밍이 없었던 것으로 여겨졌다.

이번 바레험전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많은 가운데 열려 이승우의 출전을 기대해볼 만했지만 소집 명단부터 빠졌다. 이승우는 또 다음을 기약하며 긴 기다림의 시간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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