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최고위서 "한국당, 국회 정상화 요구 끝내 응하지 않았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오늘부터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 공식적으로 예산안과 검찰개혁법, 선거법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까지 시한을 뒀던 민생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철회와 국회 정상화 요구에 끝까지 응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정치는 최소한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 협상도 하고 타협도 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한국당은 약속을 어기고 199개의 합의 안건에 필리버스터를 들고 나왔다. 상식을 완전히 벗어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특히 “한국당에 필리버스터 철회를 권유하고 기다렸지만 정기국회 내 처리를 위해 더 이상 시간이 없다”며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안건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다만 “한국당이 이제라도 필리버스터를 완전 철회하고 정기국회 내 민생법안 무조건 처리와 정상적 국회 운영을 공개적으로 약속한다면 다른 야당과 함께 대화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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