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신생아)의 기대수명이 전년(2017년)과 동일한 82.7년으로, 매년 꾸준히 늘던 추세가 1970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생명표'에 따르면,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인 기대수명은 남성 79.7년 여성 85.7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은 기대수명 증가세가 처음으로 멈춘 것에 대해 "지난해 겨울 한파가 1973년 이래 가장 심했다. 인구 고령화로 폐렴 사망률이 늘어나고 있고 겨울 날씨가 추웠던 것이 고령 인구 사망률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줬다"며 "유럽에서도 2015년 폭염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기대수명이 0.1∼0.2년 감소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확인된 2018년 남녀 신생아 기대수명 간 격차는 6.0년으로 1985년 8.6년으로 최대 격차를 찍었다가 이후 좁혀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출생아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는 기간을 뜻하는 기대여명(유병기간 제외)은 64.4년, 유병기간은 18.3년으로 관측됐다.

2012년부터 격년마다 발표하는 기대여명은 매번 감소 추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