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관, 항산화 효능 이용 시제품 제작
   
▲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개발한 해당화 추출물 이용 천연화장품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해당화를 이용한 천연화장품이 나왔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하 해양생물관)은 충남지역 해안가 사구와 염지에서 자생하는 해당화 추출물을 이용, 천연화장품 시제품을 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화는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꽃은 향수의 원료이며, 꽃잎은 말려 술을 담그거나 차로 마시기도 할 뿐 아니라, 향낭(향기 나는 주머니)으로 만들어 차고 다녔을 정도로, 우리 선조들과 가깝다.

민간요법에서 뿌리는 치통과 관절염 및 당뇨병에 좋고, 꽃은 진통과 설사를 멈추고 지혈하는데 쓰인다고 한다.

해양생물관은 지난 2016년 해당화의 항산화 효능을 밝혀낸 데 이어, 이를 활용한 비누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출원(2017)을 거쳐, 금년에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또 항산화, 항균, 항염증 효능 및 비누 시제품에 대한 호응을 바탕으로, 보습 기능이 강화된 핸드크림과 스킨미스트, 에센스 등 3종 시제품을 제작했다.

백경화 해양생물관 자원응용실장은 "기능성화장품과 건강기능성식품 원료 등재를 위해, 다양한 해양생물자원들이 산업계에 이용될 수 있도록, 우수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보된 정보를 관련 업계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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